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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주거지원부 한승민 선생님의 저축 이야기 "저축으로 20배를 만들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우스개소리로 하는 말이 있다. 티끌 모아 결국은 티끌이라고. 하지만 한 푼, 두 푼 아끼고 모아서 통장잔고를 15만원에서 300만원도 넘게 늘린 회원이 있다. 20배를 경험한 주거지원부의 한승민 선생님을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전 재산이 15만원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때에는 돈이 없으면 다른 사람들한테 빌려서 쓰고, 돈 관리에 대한 계획을 전혀 세우지 않은채 흥청망청 살았었다. 그렇게 살다보니 주거시설에서 퇴소를 해서 독립을 해야하는데 수중에 있는 돈은 단돈 15만원 뿐이었다. 갚아야 할 빚도 있었고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데 그 돈으로 구할 수 있는 집은 어디에도 없었다. 막막해 하던 나에게 태화샘솟는집의 직원이 둥지주택(혼자 살기를 준비하는 회원.. 더보기
희망이 함께하는 터틀스 커피 터틀스커피는 2013년 12월에 시작되었다. 커피가 대중들의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한 정희수대표는 태화샘솟는집과 따뜻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일할 사람을 뽑는 것 외에도, 사회에 가치 있는 일을 해보자 생각하여 최은옥씨와 함께 일하게 되었다. 청소와 설거지같이 쉽게 할 수 있는 일보다는 새 메뉴를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일과같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주어진 업무를 잘 해내고 어엿하게 터틀스 커피의 일원이 된 최은옥 씨를 보면 처음에 품었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에 흐뭇하다. 6개월째 일하고 있는 최은옥씨는 새 메뉴를 개발할 때, 점심시간의 폭풍 같은 손님들을 대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을 맞이하여 직접 구워낸 캬라멜로.. 더보기
사랑과 정이 가득했던 제주여행 특별후원으로 모금된 후원금으로 10월 25일 ~ 27일까지 2박3일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출발하는 날 공항에서 제주도에 간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기다렸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비행기에 올라 창밖의 구름들을 바라보니 어느새 제주도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김통원교수님이 운영하시는 아르브뤼미술관에 방문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교수님께서 맛있는 고기와 김밥, 과자 등을 대접해 주셔서 배불리 먹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화도 할 겸 근처 마라도가 보이는 전망대에 가서 일몰도 보았습니다. 대한의 끝인 마라도와 일몰을 바라보면서 내가 제주도에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날, 많은 것들을 눈에 담기 위해 일찍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오전에는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을 다녀왔는데 .. 더보기
"이제 적금 한 번 들어 보려고요." “이제 적금 한 번 들어 보려고요.” 2016년 3월의 어느 날. 김복기 씨는 빨간 통장과 파란 통장 하나씩을 내밀었다. 사십 평생 저축해 본 적이 없었던 김복기 씨는 적금을 넣기로 했다. “처음에는 굳이 적금을 들고 돈을 모은다는 것이 의미가 없게 느껴졌어요. 지금 일을 해서 받는 급여로 잘 쓰면 되지 꼭 나중을 위해서 저축을 해야 한다는 의지가 없었죠. 주변에서도 푼돈 모아서 뭐하냐며 지금 일이나 잘하라고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기분도 상하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김복기 씨에게 저축은 ‘나의 일’이 아니었다. 저축을 하지 않는다고 당장 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럴 여유도 없다고 생각하니 관심을 두지 않았다. “김지현 씨와 면담을 하는데 적금을.. 더보기
-Special Interview- "취업을 통한 성공의 의미" 박환희씨 '용기', 취업을 위해 필요했던 것 "박환희씨 이번에 STCTEC에 일할 수 있는 자리가 났어요. 이번에 취업 신청 한 번 해보시는게 어때요?" 2011년 직원으로부터 취업 신청을 처음 받던 날, 반가움보다는 두려움이 앞섰다. 어딘가에서 약속된 일을 하고 내 몫을 해 본 기억이 희미해져 가던 2009년, 박환희씨는 태화샘솟는집을 만났다. 이곳에서 사람들과 부서업무를 하며 일을 한다는 기쁨을 알아가고 나의 생활을 찾아간 지 2년이 되던 해, 또 한 번의 도전이 찾아왔다. "처음에는 거절했어요. 너무 오랫동안 일을 하지 않아서 망설여졌어요. 일하고 싶은 바람은 있었지만 그것보다 내가 어떤 곳에 가서 맡은 일을 혼자서 잘 해나갈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더 컸어요." 박환희씨는 부서에서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감.. 더보기